골프 프로 선수들의 백스윙을 따라 해보았지만 엉뚱한 구질로 이어진 적이 있을 겁니다. TV에서 보는 골프 프로 선수들의 백스윙은 높아 보이지만 엉뚱한 구질로 이어진 원인은 자신의 체형과 맞지 않는 다른 선수의 스윙을 무조건 모방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골퍼 자신의 체형과 키에 따른 '스윙 플레인'을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은 업라이트와 플랫 백스윙과 본인의 신체조건에 맞는 스윙 플레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업라이트 백스윙의 심각한 오류
그립 끝이 안쪽을 보는 경우 양손과 클럽이 안쪽으로 빠지면서 클럽 샤프트가 가파르게 서 있어 다운스윙 때 엎어 치거나 인사이드 아웃으로 밀어 쳐 악성 구질을 유발합니다. 팔로 만든 업라이트 백스윙은 높은 백스윙 탑을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해 어깨 회전보다는 팔 위주의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이렇게 되면 임팩트 때 스윙 스피드가 떨어져 거리 손실이 발생합니다. 어드레스 때 볼과 너무 가깝게 서면 정상적인 테이크어웨이 자세에서 클럽이 안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바깥으로 백스윙을 진행하다 보면 업라이트한 백스윙을 만들게 됩니다. 또한 가파른 아웃사이드 인 궤도의 다운스윙은 탑핑 또는 뒤땅을 유발하고 심한 슬라이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플랫한 백스윙을 만드는 실수
그립 끝이 볼 바깥쪽을 보는 낮은 백스윙은 테이크어웨이 출발에서 어깨 회전보다 먼저 손이 움직여 클럽 헤드가 인사이드로 들어갔기 때문에 만들어집니다. 쓰리 쿼터 위치에서 그립 끝이 볼 바깥쪽을 보고 있기 때문에 다운스윙에서 클럽이 플렛하게 내려오게 됩니다. 또한 오픈된 상태에서 임팩트 되기 때문에 슬라이스 구질이 발생하기도 하고 반대로 오른팔의 강한 릴리스를 통해 악성 훅을 만들기도 합니다. 왼쪽 손등으로 꺾인 낮은 백스윙은 플랫한 백스윙 위치로 그립 끝이 볼을 향하고 있어 정상적인 백스윙 궤도로 보이지만 왼쪽 손목을 펴 백스윙을 인위적으로 만든 것 입니다. 이런 경우 백스윙이 진행되면 클럽 헤드가 몸 앞으로 떨어지게 되어 좋은 구질을 기대하기 어렵고 심할 땐 생크까지 나오기도 합니다.
내 몸에 맞는 스윙 플레인 찾기
미국 PGA 투어 선수들의 남자 평균 신장은 185cm 정도로 일반 골퍼들보다 백스윙 탑의 위치가 높습니다. 체격 조건이 다른 선수를 롤모델로 삼으려면 선수의 장점은 받아들이면서 자기 몸에 맞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신체 구조에 따라 백스윙 탑이 달라집니다. 똑같은 클럽으로 백스윙해도 키가 큰 사람은 어드레스와 볼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업라이트 하게 보이고 키가 작은 사람은 어드레스와 볼의 거리가 멀어 플랫한 백스윙을 만들게 됩니다. 백스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체크 포인트는 클럽 샤프트가 어깨에 위치했을 때 그립 끝이 볼을 향하고 있다면 올바른 스윙 플레인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립 끝이 볼의 안쪽을 바라본다면 몸의 회전이 없어 클럽을 가파르게 들어 올리는 업라이트한 동작이 됩니다. 스윙 궤도를 지키지 못하는 스윙은 다운스윙에 따라 각종 악성 구질을 유발합니다.
업라이트와 플랫의 차이점은 샤프트 위치와 그립 끝이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가의 차이입니다. 따라서 골퍼 개개인과 맞는 스윙 플레인을 찾기 위한 연습 방법은 그립 끝에 스틱을 하나 꽂아 하프 구간에 멈춰 스틱 끝이 볼을 가리키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연습 방법은 골퍼들의 스윙 플레인을 바로잡아 주고 손과 몸의 조화를 맞춰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스윙 도구를 잘 활용하면 기초 단계에서 스윙의 기술적 오류를 쉽게 잡아내기 때문에 초보 골퍼들이 견고한 스윙 시퀀스를 빠르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윙을 교정하거나 핸디캡을 줄이려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내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신체적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스윙 플레인을 무시하고 백스윙의 높낮이를 임의로 만드는 것은 전체 스윙에 큰 영향을 미쳐 미스 샷과 악성 구질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본인의 체형과 신체적 조건을 파악하고 스윙 플레인을 이해한다면 좋은 백스윙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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